아이돌그룹 틴탑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358표를 얻어 2표 차로 성훈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전설'로 출연한 가운데, 틴탑이 박진영의 4집 타이틀곡 '허니'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대에 앞서 틴탑의 니엘은 "가사도 기억이 안 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무대에 올라가자마자 좌중을 압도하는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여 가수들과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MC 문희준은 "보통 아이돌들이 무대에 서면 떨리는 게 보였는데 틴탑은 그런 게 없다"라며 극찬했고, 홍경민과 소냐 또한 "저게 되나 싶을 정도로 무대를 감상했다", "춤을 저렇게 추면서 노래를 안정적으로 한다는 것에 놀랐다. 틴탑을 다시 보게 됐다"고 칭찬 행렬을 이어갔다.
'전설' 박진영은 틴탑의 무대를 본 뒤 "사실 걱정을 많이했다. 블루스가 요즘 대중음악에서는 별로 안 쓰는 음악인데, 틴탑이 나이가 어려서 블루스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까는 걱정이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틴탑은 블루스 색채를 빼고 아예 본인들 만의 색깔로 불러서 좋았다. 실력에 너무 놀랐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성훈은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로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을 부른 린을 제치고 김건모 편 이후 6주 만에 첫 승을 거뒀지만, 신예 틴탑에게 연승을 저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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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