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넥센 장효훈, 깜짝 등판서 5⅔이닝 2자책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12 19: 06

넥센 히어로즈의 강속구 우완 장효훈(25)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장효훈은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2007년 현대에 입단한 장효훈의 프로 데뷔 첫 선발은 2007년 6월 28일 잠실 LG전이었다. 1780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장효훈은 이날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1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 깜짝 선발 등판에도 호투하며 비록 패전 위기에 처했지만 심수창, 문성현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그를 택한 김시진 감독을 만족시켰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52개+볼 43개)였다.

2-0으로 앞선 1회 등판한 장효훈은 초구 150km를 전광판에 기록하며 강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박재상을 삼진 처리했지만 폭투로 주자가 진루한 데 이어 3루수 실책으로 최정이 출루, 1사 1,3루가 됐다. 장효훈은 이호준의 땅볼 때 김강민이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장효훈은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 1사 후 볼넷 한 개를 내준 뒤 이호준에게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장효훈은 박재홍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장효훈은 호투했으나 팀은 2,4회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직구 힘이 떨어지기 시작한 장효훈은 6회 1사 후 이호준과 박재홍을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장효훈은 정상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박정권을 다시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처했다. 장효훈은 대타 정근우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 장효훈은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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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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