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알리, 신용재 노래 듣다 뛰쳐 나가 '눈물'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12 19: 28

가수 알리가 신용재의 노래를 듣던 중 흐르는 눈물 때문에 대기실을 뛰쳐 나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전설'로 출연한 가운데, 가수 신용재가 2AM의 '이 노래'를 열창했다.
이날 알리는 "왜 갑자기 울었느냐"는 MC 문희준의 질문에 "'이 노래'가 처음 발표되자마자 첫 소절에 매료돼 백 번 넘게 들었다"며 "노래 자체가 너무 좋고, 들을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며 대기실을 뛰쳐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알리는 "신용재 씨가 노래를 잘 소화한 것 같냐"는 질문에 "제 가슴을 후벼 팠다"는 표현으로 신용재의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용재의 무대를 본 뒤 '전설' 박진영은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 밖에 없다'는)노래 가사가 신용재 씨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감상평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이에 MC 신동엽은 "신용재 씨가 없어 보인다는 거냐"며 "빈한 느낌이 든다는 의미냐"고 재차 박진영을 추궁해 '전설'을 당황케 했다. 그러자 박진영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무대 초반부터 울컥했다. 눈물이 나려던 걸 참았다"라고 해명했다.
대기실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대기실 MC 전현무 아나운서는 "여자들은 '이 노래'의 가사처럼 예쁜 목걸이 같은 것 필요 없고, 남자에게 그저 사랑하는 마음을 바랄 뿐이다"라고 말하는 린을 향해 "신용재 씨가 진짜 못해줄 것 같기도 하잖아요"라는 멘트로 분위기 확 깨 여가수들의 원성을 샀다.
한편 신용재는 361표를 얻어 박진영의 '허니'를 열창한 틴탑을 제치고 첫 승을 거머 쥐었지만, 380표를 얻은 알리에게 패해 연승을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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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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