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말기 암 환자 정선영 씨가 용기있는 도전으로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스타킹'에서는 가족소원 프로젝트 '도전킹'이 전파를 탔다.

첫 번째 가족은 충남의 정선영 씨. 선영 씨는 32세에 유방암 발병 뒤 온몸에 암이 전이되면서 7년째 투병생활 중으로 '도전킹'에 나섰다.
이날 선영 씨는 "15년간 남편이 군소리 한번 안 하고 나를 다 받아줬다. 또 엄마를 걱정해주는 아들들에 우리 가족에게 엄마가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선영 씨의 소원은 가족여행. 현재 말기 암 상태임에도 접시 위에 있는 떡을 청소용 도구로 쳐서 컵에 넣는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병원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러한 선영 씨의 가슴 아픈 사연에 스타킹 패널들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원더걸스의 예은은 월드스타의 기운을 담은 응원으로 선영 씨의 도전에 용기를 북돋았다.
이어진 본격적인 도전에서 선영 씨는 긴장하지 않고 침착한 모습으로 5개의 떡을 한번에 받아내 제주도 3박 4일 가족 여행권을 받았다.
'도전킹'은 엄마, 아빠가 가족을 위한 사연을 신청하고 이 신청이 채택되면 신청인에게 미션이 주어지는 형식으로 1주일의 연습 시간이 주어진다. 이후 신청인이 스튜디오에 나와 미션에 도전하고 성공할 경우, 신청인과 그 가족의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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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