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미디 빅리그’가 확 달라졌다. 새로운 얼굴의 합류와 더불어 기존 멤버들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일었다. 개파르타(유남석, 김민수, 이종수),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따지남(윤진영, 조우용, 김필수, 박충수)를 제외한 나머지 팀 전부 새로운 모습으로 오늘(12일) 오후 9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코미디 빅리그3’의 첫 녹화가 진행됐다. 한 달만에 무대에 오른 개그맨들은 그동안의 노력과 수고를 무대에 쏟아내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었다. 시즌2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무대를 압도했다.
# 조세호, 남창희의 재발견, 3GO

윤성호, 홍가람, 최국으로 구성됐던 3GO가 새 멤버를 맞이했다. 기존 멤버 윤성호, 최국과 조세호(양배추), 남창희가 합류했다. 7년만에 개그프로그램에 섰다는 양배추와 개그 연기가 처음이라는 남창희는 시즌2의 3GO보다 100단계 업그레이드된 3GO를 만들었다.
# 이때를 노리는 거야, 졸탄
시즌3의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졸탄의 순서에서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싸움의 고수’에서 시각포기컷으로 등장하는 한현민의 스텝에 방청객들은 열광했다. 날렵하게 발 끝을 세우며 교태의 정점을 찍는 한현민의 모습에 일제히 “힝힝”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싸움의 고수로 거듭나기 위한 정진욱을 코치하는 이재형의 터무니없는 테크니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 ‘코빅’ 여풍은 우리가 만든다, 톡톡걸스
시즌2의 독보적인 캐릭터 안영미와 예뻐진 외모도 개그의 소재로 사용하는 뼈그맨 강유미가 뭉쳤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고고 예술속으로’와 ‘분장실의 강선생님’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여전한 센스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오전에 숍에 가서 메이크업, 헤어를 다 받고 왔다”는 두 사람은 “예쁜 모습이 적응되지 않아 그 위에 분장을 했다”고 털어놔 박수를 받았다. ‘코빅’ 여풍의 핵심이었던 아메리카노가 톡톡걸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코빅’ 관계자는 “아직 첫 무대이고 상비군으로 6팀이 대기하고 있다”며 “한 달의 휴식기가 있었고 새롭게 코너를 선보이는 팀이 많은 만큼 오늘 방송으로 ‘코빅3’를 판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plokm02@osen.co.kr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