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18회 째를 맞는 '2012 사랑한다 대한민국 드림콘서트' 3MC 한승연, 옥택연, 임시완이 3인 3색 매력으로 순조로운 진행 솜씨를 뽐냈다.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3만 여 팬을 동원한 '드림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K팝을 대표하는 21개 팀이 출연, 공연장을 장장 3시간여 동안 화려하게 수놓았다.
거대한 합동 공연의 MC를 맡은 스타는 카라의 한승연과 2PM 옥택연,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었다. 이들은 각각 특유의 매력으로 긴 공연을 순조롭게 이끌었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옥택연은 긴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MC의 정석을 보여줬다. 옥택연은 무대 중간 일본인과의 인터뷰로 수준급의 일본어 실력도 과시했다. 옥택연은 비스트 팬이라 밝힌 일본 관객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곡 '쇼크'의 한 소절을 부탁하며 팬들에 재미를 선사했다.
한승연은 옥택연과 임시완이 건네는 여러 질문에 귀여운 답변으로 관중에게 미소를 안겼다. 한승연은 "한류의 주역이 누구인 것 같냐"는 질문에 "혹시 우리 카라를 말하는 것이냐"며 재치있는 대답을 하면서도 "지금의 한류는 앞서 많은 선배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이뤄진 것이다"라고 답해 많은 박수를 받아냈다.
임시완은 첫 MC 도전이었음에도 불구, 큰 실수 없이 MC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5월임에도 다소 쌀쌀한 날씨에 관중을 향해 "일교차가 크니까 다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라"고 말해 여성 팬들의 큰 함성을 샀다.
한편 이날 열린 '드림콘서트'는 오는 30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며, 발생한 수익금은 불우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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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