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와 그룹 씨엔블루의 강민혁이 한밤의 추격전을 벌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윤희(김남주 분)는 자신의 동네를 기웃거리는 세광(강민혁 분)의 모습을 발견했다. 도망가려는 세광을 포착한 윤희는 남편 귀남(유준상 분)에게 "자기야, 꽉 잡아"라며 가속 페달을 밟았다.
윤희의 추격에 당황한 세광은 더 빠른 속도로 도심을 질주했다. 세광은 "마녀가 운전도 잘한다"며 살기 위한 광란의 드라이빙을 벌였다. 급가속과 급커브, 급브레이크 등 화려한 운전기술을 과시한 두 사람은 세광이 막다른 곳에 다다르면서 추격전을 끝냈다.

세광과 마주한 윤희는 "너 저번에도 이 동네에 있었지. 여기에 꿀 발라 놨어? 여기 있는 이유가 뭐야"고 다그쳤다. "만나는 여자가 이 동네에 살아서"라며 우물쭈물하는 세광에게 윤희는 "내가 책값을 그렇게 많이 보내주고 용돈도 줬는데 그 돈 다 여자한테 썼지"라며 폭력을 휘둘렀다. 결국 윤희의 성화에 세광은 "오늘 헤어졌다. 대전 내려가서 다시 학업에 충실하려고 결심했다"며 싹싹 빌었다.
한편 세광은 의도하지 않게 말숙(오연서 분)과 이별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남자에게 차여본 적이 없는 말숙은 진심으로 좋아했던 세광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받은 후 마구 흐트러졌다. 그는 술을 마신 후 세광에게 전화하는가 하면 아버지 장수(장용 분)에게 "남자에게 차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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