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대표팀, 프랑스와 전훈 1차전서 2-3 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3 07: 07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프랑스 전지훈련 1차 연습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CDFAS 스포츠센터 배구훈련장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4-26, 25-22, 21-25, 28-26, 12-15)로 패했다.
프랑스는 월드리그 예비엔트리 25명을 두 조로 나눠 훈련 중인 가운데 이날 한국과 연습경기에는 정예멤버가 아닌 B스쿼드를 내보냈다.

반면 한국은 전날 12시간의 오랜 비행 끝에 현지에 도착해 시차 적응과 컨디션 난조로 시종일관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시차 적응과 컨디션 난조보다 박 감독의 낯빛을 어둡게 한 건 김학민 김요한 박철우 한선수 등 주축 선수들의 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일한 대학생인 레프트 전광인도 경기 중 허리를 삐끗해 코칭스태프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박 감독은 "예상은 했지만 선수들의 몸이 올라오지 않아 큰 걱정"이라며 남은 프랑스 전훈과 곧이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2012 월드리그 1주차' 3경기까지는 승패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장기 프로리그를 치르고 바로 합류했기 때문에 그 여파로 컨디션이 바닥에 떨어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그나마 레프트 최홍석과 센터 신영석은 그나마 제 기량을 발휘해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심어줬다.
최홍석은 박기원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를 잘 이해하며 레프트로서 인상적인 시간 차 공격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해 합격점을 받았다. 센터 신영석도 장신의 프랑스 선수들에 주죽늘지 않고 과감하고 빠른 속공을 펼쳐 주전 센터 한 자리를 예약했다.
한국은 파리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칼라이스로 이동해 13일 프랑스 대표팀 정예멤버와 2차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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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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