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생방송 음악프로 패러다임 바꿨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13 08: 31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국내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지난 6일 A조 첫 생방송 경연을 통해 예열을 마친 ‘나가수2’는 13일 B조 김건모·박상민·정인·박완규·김연우·정엽의 불꽃 튀는 대결에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첫 생방송 경연에서 눈에 띄는 방송사고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줬던 ‘나가수2’는 두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신들의 축제에 걸맞는 최고의 방송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영희 PD는 최근 OSEN과 만나 “음향과 무대 질을 높이기 위해 기자재를 많이 보강한 것은 물론이고 방송 시스템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중에 삼일 전에 무대를 짓고 하루 전에 리허설을 하는 프로그램은 ‘나가수2’가 유일하다. 김 PD는 “일본은 자리를 잡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면서 “첫 생방송에서 다소 미흡했던 화면 전환은 실수가 아니라 사전에 정교하게 구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첫 생방송 경연에서 ‘나가수2’는 거친 화면 전환으로 음향과 화면이 살짝 맞물리는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 PD는 “다소 엉성하지만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그런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만약에 딱딱 들어맞았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내용이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나가수2’는 현재 MBC에서 제작되는 예능 프로그램 중에 제작비가 가장 많이 투입되고 있다. 김 PD는 “제작비만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고 농담을 한 후 “‘나가수2’의 외부 음향, 영상, 세트 임차료만 해도 ‘나가수1’의 1회 제작비보다 훨씬 많다. 그러니 출연료와 인건비 등을 포함시키면 정말 엄청나게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낌없는 제작비 투입과 치밀한 방송 준비 등으로 ‘나가수2’가 생방송 경연에서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면서도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나가수2’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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