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동급...17골-15도움' 아자르, 릴 탈출 선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13 10: 46

에당 아자르(21, 릴)가 다시 한 번 릴을 떠날 것을 단언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AFP 통신은 릴의 스타 플레이어 아자르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프랑스리그를 떠날 것을 다시 한 번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자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릴의 옷을 입고 뛸 경기가 2경기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자르는 이전에도 프랑스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고 싶다고 언론을 통해 몇 차례 밝힌 다 있다. 프랑스 언론들은 아자르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맨시티와 맨유 외에도 많은 팀이 아자르의 영입을 꿈꾸고 있다. 그만큼 아자르는 촉망 받는 선수다. 21살에 불과한 아자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만 17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1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자르의 기록이 주목받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이번 시즌 유럽의 주요리그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15개 이상 기록한 선수가 아자르와 바르셀로나의 초특급 공격수 리오넬 메시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아자르의 현재 기량과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증명한다.
지난 2007년 릴에 입단한 아자르는 2008-2009시즌 리그1의 최우수 유망주상을 수상했고, 2009-2010시즌에도 최우수 유망주상을 재차 수상한 바 있다. 아자르의 최우수 유망주상 2연패는 리그1 역사상 유일한 기록. 아자르의 이처럼 뛰어난 플레이에 릴은 지난 시즌 마르세유와 승점 8점 차라는 압도적인 우세로 리그1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자르는 릴에서 자신이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떠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릴로서는 뛰어난 선수인 아자르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다는 것.
현재 아자르는 릴과 2015년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다. 릴이 보내지 않는 이상 팀을 떠날 수가 없다. 결국 아자르가 잉글랜드로 떠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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