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 13일 첫 정면승부에 돌입한다.
13일 오후 6시대에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일밤-나는 가수다2’,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처음으로 동시간대에 제대로 맞붙는다.
그동안 ‘1박2일’과 ‘런닝맨’은 방송 시간대가 달라서 동시간 경쟁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6일 방송분부터 동시간대인 오후 6시대에 방송됐다. 하지만 이날은 ‘1박2일’이 최재형 PD가 노조의 파업에 동참하면서 재방송으로 꾸려졌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

13일 ‘1박2일’이 2주 만에 정상 방송을 하면서 다시 한번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이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우선 지난 6일 방송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한 ‘런닝맨’은 미쓰에이 수지, 카라 한승연-박규리, 포미닛 현아, 에프엑스 크리스탈 등 걸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하면서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정통의 강호 ‘1박2일’은 최 PD가 새로운 ‘1박2일’ 출범 때부터 공언했던 제주도 자연탐사 프로젝트를 기획, 파행 방송과 결방의 여파를 말끔하게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진정한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의 첫 생방송 경연을 펼치는 ‘나가수2’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다.
일요일 오후 6시대는 지상파 3사 예능국의 자존심을 걸고 벌어지는 격전장이다. 도무지 약한 상대가 없는 ‘1박2일’, ‘나가수2’, ‘런닝맨’ 중에 누가 첫 정명승부에서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볼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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