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극장가는 영웅들뿐만이 아니라 개성 있는 외모와 시원한 '기럭지'의 모델 출신 배우들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코리아’와 ‘돈의 맛’이 진정성 있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이종석, 배두나, 김효진 등 배우들의 훈훈한 비주얼로 영화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먼저 지난 3일 개봉해 1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눈물로 물들이고 있는 ‘코리아’에는 모델 출신 배우가 두 명이나 등장한다. 이종석과 배두나가 그 주인공.

이종석은 ‘코리아’에서 북한 탁구선수 최경섭 역을 맡았다. 시크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순수한 북한 선수의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나라 모델 중 최연소로 데뷔한 이종석은 풋풋한 외모와 우월한 기럭지로 많은 누나팬들을 보유한 배우다. ‘코리아’에서는 하늘색 재킷과 흰색 바지를 매치한 선수단 단복을 입고 훤칠한 키로 모델 출신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뽀얀 피부에 상반되는 강인한 인상으로 순수한 북한 청년의 모습과 동시에 카리스마 있는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배두나는 ‘코리아’에서 북한 탁구선수 리분희로 분해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170cm의 큰 키에 마른 몸매를 가진 배두나는 극중 탄탄한 근육을 움직이며 탁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코리아’에서 북한 말투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두나는 특히 오른손잡이지만 왼손잡이인 리분희를 연기하기 위해 어깨 통증까지 겪어야 했다.
1998년 잡지 모델로 데뷔, 패션잡지를 통해 톡톡 튀는 개성과 신선한 마스크로 주목받았던 배두나는 영화 ‘링 바이러스’부터 배우의 길을 걸었다.
마지막으로 김효진도 모델 출신 배우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9년 잡지 신디 더 퍼키의 표지 모델로 데뷔한 김효진은 2011년 12월 결혼식과 함께 영화 ‘창피해’를 선보인 것에 이어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권력과 탐욕으로 가득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돈의 맛’에서 김효진은 가족 중 유일하게 정상적이며,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닌 백금옥의 딸 윤나미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 파격변신을 선언한 김효진은 지금까지 공개된 ‘돈의 맛’ 스틸 사진에서 모델 출신답게 특유의 긴 다리와 늘씬한 몸매로 고혹적이면서 도발적인 매력을 발산해 예비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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