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상호, 프로 첫 1루수 선발 출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13 16: 35

SK 와이번스의 포수 정상호(30)가 1루수로 깜짝 출장한다.
이만수(54) SK 감독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오늘 박정권 대신 정상호가 1루수로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상호의 1루수 선발 출장은 2001년 SK에 입단, 데뷔한 후 처음이다.
이 감독은 "박정권의 타격감이 좋아지면 계속 가겠지만 안 좋으니까 쉬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정권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타율 1할6푼5리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정권이가 가장 힘들 것이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정권이가 빨리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정상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2008년에 대수비로는 2번 정도 나갔던 기억이 있다. 선발로는 아마추어 때도 해본 적이 없다. 일본 캠프에서만 1루수 연습을 했다. 해보라고 하시니까 한 번 해보겠지만 어색하다"고 밝혔다. 정상호는 2008년 5월 14일(문학 두산전), 7월 31일(대구 삼성전)에 각각 대타 출장해 1루 수비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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