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달 코치, "최진행과 고동진 제 몫 해주면 짜임새 좋아질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3 16: 51

"현장에 다시 돌아오니까 야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더욱 커지고 시야도 넓어진 느낌이다".
'타격 지도의 달인' 김용달 한화 이글스 타격 코치가 3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현대와 LG 시절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김 코치는 IPSN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야구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다. 김 코치는 13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외부에서 보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게 다른 면이 많았다. 외부의 경험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1일 노재덕 한화 단장에게서 코치직 제안을 받았던 김 코치는 "20년간 전문 코치로 활동했던 경험이 선수들과 젊은 코치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코치가 바라보는 한화는 어떤 모습일까.

"선수들의 의욕이 상당히 좋다"고 치켜 세운 김 코치는 "그러나 스피드와 선수들의 쏠림 현상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태균, 류현진 등 특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성적이 나지 않는 건 나머지 선수들이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선수들의 자신감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내세웠다.
김 코치는 최진행, 고동진(이상 외야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최진행을 집중 지도하면서 타격감 회복을 돕고 있었다. "최진행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엄지를 세운 김 코치는 "최진행이 김태균 뒤에서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훨씬 강해질 것"이라면서 "현재 결과가 좋지 않으니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최진행은 헛스윙을 하면서도 얻는게 있다. 좀 더 자유롭게 스윙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면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프로에 올 선수라면 누구나 잠재 능력을 갖고 있다. 대화만 잘 통하면 선수들의 기량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다"는 김 코치는 "고동진은 힘도 있고 주력도 된다. 한화에는 발빠른 선수들이 없으니까 고동진이 어느 정도 주루 능력이 되니까 최진행과 함께 살아 나면 좀 더 짜임새있을 것이다. 최진행과 고동진만 올려 놓으면 다른 팀과 경기다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두 선수의 활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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