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제주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강원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자일과 1골 2도움을 기록한 '용병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9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3무)을 기록함과 동시에 7승 4무 1패(승점 25점)를 마크하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같은 날 열리는 수원 삼성(승점 23점)이 광주전서 승리할 시 2위로 내려올 수도 있지만 제주로서는 이날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반은 제주가 장군을 부르면 강원이 멍군을 부르는 양상이었다. 제주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자일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32분에 강원의 웨슬리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제주는 3분 만에 자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지만 김은중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2-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제주는 후반 4분 자일의 헤딩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헤딩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37분 자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13일 전적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4 (2-2 2-0) 2 강원 FC
△ 득점=전 9 35 후 37 자일 후 4분 산토스(이상 제주), 전 32 웨슬리 37 김은중(이상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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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