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시르, "부산 수비, 타이트하고 조직력 좋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13 18: 11

"상대의 실수와 역습을 노리는 축구를 하는 것 같다. 수비는 타이트하고 조직이 잘 돼 있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 FC는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0-2로 패배했다. 5승 2무 5패를 기록한 대구는 성남 일화에 골득실에서 밀려 7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모아시르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그나마 괜찮은 경기를 했지만 선제골을 내주고 흐트러진 경기를 했다"며 "후반전에 한 명이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그 이후부터 많이 힘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14분 김기희의 퇴장 이후 보다 나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비록 막판에 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후반 중반까지 점유율에서 앞서며 공격에서의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좀 더 모험적인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0-1이나 0-2나 지는 것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8경기 동안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은 부산에 대해서는 "뒤에서 수비를 하는 면이 있다. 그리고 상대의 실수와 역습을 노리는 축구를 하는 것 같다. 수비는 타이트하고 조직력이 잘 돼 있다. 그러나 골을 넣은 상황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왔다"고 평하며 "반대로 나는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K리그 우승을 노리는 후보팀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감독들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만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장한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 3인방에 대해서는 "부상 중이다. 1명은 다음주까지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확실하다. 나머지 2명은 아직도 미지수다. 남은 시간 동안 상황을 지켜본 뒤 뛸 수 있다면 투입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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