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주에 4-1 대역전승...단독 선두 복귀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13 18: 46

지난 대전전 충격패의 후유증은 없었다. 수원 삼성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값진 동점골에 이어 상대 자책골까지 이끌어 낸 에벨톤C의 환상적인 활약을 앞세워 광주 FC에 역전승을 거두며 홈 7연승을 이어갔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 광주 FC와 홈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36분 김동섭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에벨톤C가 후반 1분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7분 유종현의 자책골까지 유도, 역전에 성공했고 박현범과 조용태의 골까지 더해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올 시즌 홈 7연승에 성공한 수원은 승점 26점을 마크, 서울 제주(이상 승점 25) 울산(승점 24)을 제치고 다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 지난 성남전(2-1)에 이어 시즌 2번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 값진 승리였다.
반면 광주는 선제골을 터트리고도 또 다시 승리에 실패하며 8경기째 무승(4무4패) 기록을 이어갔다.
공격을 주도한 쪽은 수원이었지만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수원은 전반 시작과 함께 에벨톤C-라돈치치-서정진으로 이어지는 공격 트리오가 잇따라 골 찬스를 만들어내며 광주를 압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에벨톤C가 오범석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고, 전반 6분에는 1대1 찬스에서 이어진 라돈치치의 슈팅이 골키퍼 박호진의 손에 걸렸다. 전반 26분에도 라돈치치는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 타이밍이 한 박자 늦으며 기회를 흘려보냈다.
박호진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광주는 전반 35분 단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리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마케도니아 출신 공격수 복이가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오범석에게 파울이 선언되며 PK를 얻은 광주는 키커로 나선 김동섭이 이를 침착히 성공시키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시작 1분만에 에벨톤C가 서정진의 환상적인 롱크로스를 받아 시즌 4호골을 작렬,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이후 역전골과 추가골을 잇따라 터트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은 1-1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7분 측면을 파고든 에벨톤C의 강력한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유종현의 얼굴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2-1로 뒤집었고, 후반 24분에는 박현범이 조용태의 패스를 받아 3번째 골을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후반 34분 조용태가 자신의 시즌 첫 골로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하며 광주 FC를 4-1로 침몰시켰다.
■ 29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4 (0-1 4-0) 1 광주 FC
△ 득점=후 1 에벨톤C 후 24 박현범 후34 조용태(이상 수원) 전 36 김동섭 후 17 유종현 자책골 (이상 광주)
▲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2 (1-0 1-0) 0 대구 FC
△ 득점 = 전40 박종우(부산) 후48 황순민(자책골, 대구)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4 (2-2 2-0) 2 강원 FC
△ 득점=전 9 35 후 37 자일 후 4분 산토스(이상 제주), 전 32 웨슬리 37 김은중(이상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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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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