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의 촬영 재개, 2주 만의 정상 방송을 한 ‘1박2일’이 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자연탐사 프로젝트 1탄 ‘돌고래 114’를 내보냈다.
아름다운 제주 앞바다에 사는 남방큰돌고래를 만나는 과정을 담은 이날 방송은 재미와 함께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 돌고래는 개체수 부족으로 50년 후에는 멸종될 수 있는 위기의 동물이다.

사전 조사만 3개월을 소요한 ‘1박2일’의 자연탐사 프로젝트는 스케일부터 달랐다. 이날 방송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전하겠다는 ‘1박2일’의 기획의도를 100% 살렸다.
아름다운 제주 앞바다와 풍광을 그대로 전하면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육해공을 오가면서 펼쳐진 제주도의 자연경관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펼쳐진 돌고래떼의 군무는 경이롭기까지 했다.
제작진은 새 ‘1박2일’ 출범 때부터 자연탐사 프로젝트를 보여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3개월에 걸친 사전조사는 이날 방송에 풍성하게 담겼다. 멤버들은 자동차로 제주 해안도로를 누비고 고무보트로 바다를 휘젓고 다녔으며, 촬영을 위해 헬기까지 동원됐다.
고무보트는 돌고래를 지키기 위한 제작진의 배려였다. 대신 멤버들은 거친 파도에 별 소용이 없는 고무보트로 인해 멀미에 시달렸다. 멀미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돌고래 탐방은 계속됐고 이 안에서 재미가 유발됐다.
오프닝에서 김승우가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대로 이날 멤버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2주간의 결방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멤버들은 시종일관 농담을 던졌고 ‘1박2일’ 특유의 강도 높은 게임을 벌여가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예능 신생아 김승우의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과 독설은 다른 멤버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차태현의 뛰어난 입담과 엄태웅의 무공해 농담, 이수근의 빠른 상황 판단력 등으로 ‘1박2일’은 결방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한편 이날 김승우, 엄태웅,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 주원은 제주도 앞바다에 사는 114마리의 남방큰돌고래를 만나기 위한 프로젝트 ‘돌고래 114’를 주제로 미션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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