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엽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청중에게 설렘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서 정엽은 조덕배의 '꿈에'를 열창했다.
정엽은 무대에 오르기 전 "개성이 강해 부르기 쉽지 않은 곡"이라며 걱정을 표했다. 하지만 이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무대에 오른 그는 그랜드 피아노 옆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감정을 잡기 시작했다. 검은 수트를 입은 그의 모습은 푸른 조명의 무대와 함께 낭만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슬픔을 간직한 가사를 간드러지는 바이브레이션으로 전달하며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노래 중간 흘러나오는 관악기의 선율은 감미로운 정엽의 음색을 돋보이게 했다.
정엽의 무대가 끝난 후 MC 이은미는 "이웃집에 저런 오빠가 있으면 영감을 받아 곡이 저절로 나올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엽은 무대를 마친 후에도 "노래 중간에 좀 울컥했다"며 감정이 가시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나가수2'는 네티즌 추천곡으로 B조 김건모·박상민·정인·박완규·김연우·정엽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오는 20일에는 각조 하위 3명이 탈락자(고별가수) 선정을 위한 대결을 한다. 오는 27일에는 각조 상위 3명이 탈락자와 함께 하차할 이달의 가수를 뽑기 위해 경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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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