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선두 의미 없어, 울산 전북전 올인”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13 19: 40

“리그 선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것보다 앞으로 울산과 전북을 차례로 상대하는데 그 고비를 잘 넘기도록 준비하겠다”.
광주를 상대로 4-1의 역전승을 거두며 다시 리그 선두 자리에 복귀한 수원 윤성효 감독이 현재의 순위보다는 20일 울산(홈)과 26일 전북전 등 강팀과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 광주 FC와 홈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36분 김동섭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에벨톤C가 후반 1분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7분 유종현의 자책골까지 유도, 역전에 성공했고 박현범과 조용태의 골까지 더해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올 시즌 홈 7연승에 성공한 수원은 승점 26점을 마크, 서울과 제주(이상 승점 25), 울산(승점 24)을 제치고 다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윤성효 감독은 “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살리지 못한 게 전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부상을 당한 오범석을 빼고 후반에 투입된 조용태가 아주 잘 싸워줬다. 결국 조용태 카드가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이날 다시 선두로 올라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의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며 다가오는 울산, 전북 등 강팀과 대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윤 감독은 후반 1분만에 동점골을 터트리고 역전골까지 유도해 낸 에벨톤 C를 비롯해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공격진에서 많은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 라돈치치에 “현재보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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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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