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1박2일’이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자연탐사 프로젝트 1탄-제주도’ 1탄을 방송했다. 이날 김승우, 엄태웅, 이수근,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 주원은 제주도 앞바다에 사는 114마리의 남방큰돌고래를 만나기 위한 프로젝트 ‘돌고래 114’를 주제로 미션을 수행했다.
그리고 헬기로 제주도 앞바다를 누볐던 성시경은 두 눈으로 돌고래떼를 포착, 아름다운 군무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1박2일’은 2주간의 결방과 6주간의 촬영 공백을 한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감동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시청률 하락으로 고심하던 ‘해피선데이’에게 있어서 ‘1박2일’만큼 흥행보증수표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1박2일’은 최재형 PD의 파업 참여로 2주간 결방된 바 있다.
결방되는 동안 ‘1박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지난 7일 시청률이 7.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까지 떨어졌다. 국민 예능 ‘1박2일’을 내세워 한때 30%대까지 기록했고 늘 10%대 후반은 찍었던 ‘해피선데이’였기에 한자릿수 시청률은 충격이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가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일밤’ 역시 ‘나가수2’를 내세워 시청률 상승 가능성을 엿봤다.
‘1박2일’이 ‘일요일이 좋다’와 ‘일밤’의 공세 속에서 다시 한번 ‘해피선데이’를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방송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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