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동점타’ 진갑용, “한 방 쳐야겠다고 생각”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5.13 20: 35

천금같은 동점타로 팀의 역전승 기틀을 만든 ‘갑드래곤’ 진갑용(38, 삼성 라이온즈)이 뿌듯한 마음으로 경기 종료를 지켜봤다.
진갑용은 13일 잠실 LG전서 0-2로 뒤지고 있던 7회초 무사 1,2루서 대타로 나서 상대 신인 좌완 최성훈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포수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진루했던 진갑용은 이승엽의 1루측 타구 때 주저없이 홈으로 내달려 결승점 주자가 되었다. 팀은 3-2로 역전승했고 진갑용은 팀의 맏형으로서 제대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진갑용은 “흥분된다. 당연히 흥분되지 않겠는가”라며 운을 뗀 뒤 “커브를 노리지는 않았으나 한 방 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현재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가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성적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 기세가 올해 끝까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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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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