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훈 11회 끝내기타' SK, 넥센에 연장 접전 끝 2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13 21: 08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게 이틀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연장 11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임훈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넥센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15승(1무10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고수했다. 반면 넥센은 이날 9회 강정호의 동점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도 패하며 13승1무14패, 다시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정상호는 2회 1사에서 넥센 선발 강윤구를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이후 SK는 4회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으나 정근우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 타선의 부진이 더 심각했다. 7회까지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피삼진 9개로 SK 투수진에 봉쇄됐다. 7회 볼넷 2개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유한준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넥센은 8회가 되서야 대타 장기영이 중전안타로 노히트 영봉패의 수모를 모면했다. 이어 김민우의 볼넷과 정수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서건창의 땅볼을 잡은 1루수가 포수, 다시 3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야구는 9회 2아웃부터였다. 넥센 강정호가 엄정욱에게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11회초 1사 2루의 위기를 넘긴 SK는 11회말 1사 후 유재웅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정권이 이날 첫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임훈이 좌전 적시타로 끝내기 승을 장식했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5볼넷 1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가 무산됐다. SK 선발 이영욱도 5⅓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11회 등판한 정우람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autumnbb@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