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수들이 다들 잘 던져줬다".
SK 와이번스가 연장 접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11회 1사 1,2루에서 터진 임훈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15승(1무10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수성했다.

선발 이영욱은 5⅓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노히트노런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초반을 이끌었다. 정상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출장한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까지 쏘아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임훈은 생애 첫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경기 후 이만수(54) SK 감독은 "오늘 투수들이 다들 잘 던져줬다. 무엇보다 임경완의 구위가 올라와서 너무 좋다"며 1실점으로 11이닝을 막은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조인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정상호는 1루에서 잘해줘서 고맙다. 박정권이 8회초 1사 2,3루에서 호수비를 해준 것이 오늘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수비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한편 이날 SK에 패하며 5할 승률(13승1무14패) 아래로 떨어진 넥센의 김시진(54)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11회 첫 진루를 볼넷으로 준 게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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