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시즌 최종전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에 승리를 거두고 리그 3위를 수성, 자력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날은 14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로랑 코시엘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 21승7무10패(승점 70)로 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37라운드 노리치시티전마저 3-3으로 비기며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던 아스날은 시즌 막판 3위 자리를 위협받던 상황이었다. 4위 토튼햄과 5위 뉴캐슬이 마지막까지 3위 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었기에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경기는 전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전반에만 4골이 터지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벌어졌던 이날 경기는 후반 8분 코시엘니의 발 끝에서 터진 결승골로 승점 3점을 가져오게 됐다.
선제골은 아스날의 몫이었다. 아스날은 전반 3분 만에 요시 베나윤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그대로 골대 구석을 향해 왼발로 밀어찬 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면서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웨스트브로미치의 역공도 만만치 않았다. 반 페르시를 앞세운 아스날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 기회를 노리던 웨스트브로미치는 전반 10분 제임스 모리슨의 패스를 받은 셰인 롱의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웨스트브로미치의 무서운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모리슨이 센터서클 근처에서 길게 넘겨준 크로스를 그레이엄 도란스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단숨에 리드를 빼앗긴 아스날은 여러 번의 공세 끝에 전반 3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로인 상황에서 젠킨슨이 이어준 공을 받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슛을 터뜨린 안드레 산토스의 왼발 슛이 웨스트 브로미치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2-2로 접전을 벌이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시 로시츠키를 빼고 시오 월콧을 투입했다. 웨스트브로미치 역시 후반 시작 5분 만에 모리슨이 부상을 당해 교체카드를 사용하게 됐다.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골은 아스날에서 터졌다. 후반 8분 반 페르시의 왼발 코너킥이 가로 막히며 찬스가 무산되는가 싶었지만 반 페르시가 흘러나온 공을 크로스로 올렸고 코시엘니가 이를 받아 오른발로 그대로 연결한 것이 골로 이어졌다.
3-2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제르비뉴 대신 키어런 깁스, 산토스 대신 아론 램지를 기용하며 수비와 허리를 보강, 웨스트브로미치의 거센 역습을 막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아르센 웽거 감독이 "주말에 준비시키겠다"고 언급했던 박주영은 결국 이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