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그리고 시즌 전체에 걸쳐 매우 많은 업(up) 앤 다운(down)이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축하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극적인 드라마를 써내며 44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선덜랜드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던 맨체스터 시티가 퀸스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성공시키며 3-2로 승리, 골득실 차이로 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잔혹한 결과"라고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리그 전체에 걸쳐, 그리고 마지막 90분간 많은 업(up) 앤 다운(down) 있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해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다"며 라이벌의 우승을 인정하고 치켜세웠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전체에 걸쳐 많은 부상자들이 나왔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비록 그것이 좋지 않은 결과라도 힘든 과정을 헤쳐 나온 경험들은 모든 선수들에게 값진 교훈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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