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서 20년 만에 무패 우승의 위업을 이뤄냈다.
유벤투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밤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아탈란타와 리그 최종전에서 3-1로 승리, 23승 15무의 빼어난 성적으로 무패우승의 급자탑을 쌓았다. 이는 AC 밀란이 1991-92 시즌에 달성한 이후로 세리에A에서 2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다른 리그로 눈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날(2003-04시즌)이 26승 12무로 무패 우승을 한 뒤로 없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1929-30)와 레알 마드리드(1931-32) 이후 무려 80년 간 나오지 않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서는 아직까지 무패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무패 우승은 몇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대기록인 것.

무패 우승은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안정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리그 최소실점 2위 AC 밀란(33실점)보다 13골 적은 20골만을 허용한 짜임새있는 수비진과 68골(리그 2위)을 퍼부은 공격진은 무패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유벤투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은 꿈을 꾸고 있다.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는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대회) 결승전에 올라가 있어 '무패 더블'을 노리고 있는 것.
상대가 에딘손 카바니-에세키엘 라베치-마렉 함식의 공격의 삼각편대가 버틴 나폴리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근 리그 경기서 나폴리를 3-0으로 대파했기에 '무패 더블'의 꿈은 더욱 부풀어있다.
힘들다던 '무패 우승'을 기어코 이뤄냈다. 유벤투스가 코파 이탈리아컵을 들어올리며 꿈의 '무패 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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