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스크린과 브라운관은 농익은 매력의 오빠들이 접수할 전망이다.
영화 '락아웃:익스트림미션(이하 '락아웃')'의 가이 피어스, '어벤져스'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크 섀도우'의 조니 뎁, '맨 인 블랙3'의 윌 스미스가 할리우드의 명예를 책임질 F4로 나섰으며 브라운관에선 장동건, 김수로, 이종혁, 김민종이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한국남자의 자존심을 세울 예정이기 때문.
그동안 진중하고 고독한 눈빛으로 찬사를 받았던 가이 피어스는 '락아웃'에서 우주감옥 500명의 죄수들과 맞서는 극강의 액션 히어로로 파격적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전직 보디빌더였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완벽한 근육질 몸매는 물론 청산유수로 쏟아지는 재치만점의 대사와 화려하고 거친 리얼액션을 동시에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는 '나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몰이 중인 '어벤져스'에서는 매력적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만날 수 있다. 억만장자의 럭셔리함과 비상한 두뇌,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자신만만한 그의 매력을 펼쳐 보인다.
또 무한 변신의 귀재 조니 뎁은 '다크 섀도우'에서 200년간 잠들었다 깨어난 바람둥이 뱀파이어 역으로 독보적인 옴므파탈 매력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10년 만의 귀환 '맨 인 블랙3'의 윌 스미스는 녹슬지 않은 유머감각과 어딘가 익살스런 액션, 검증된 연기력으로 시리즈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둔 '신사의 품격'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훈중년 4인방이 출동한다. 조각 같은 외모로 아시아를 사로잡은 장동건은 까칠한 독설로 나쁜 남자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 오랜만의 드라마 나들이라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사랑받는 김민종은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배려 넘치는 매너와 따뜻한 말솜씨로 다시 한 번 여심 녹이기에 나선다. 더불어 익살스런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김수로는 거친 듯 하지만 순애보를 간직한 이 시대 순정마초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고수했던 이종혁은 언제까지나 자유롭고 싶은 탕아, 세련된 바리스타 역할로 다시 한 번 시크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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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아웃' 스틸, '다크 섀도우' 스틸, '어벤져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