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잔류를 결정한 김학민(29)의 연봉과 계약 기간이 밝혀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김학민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였던 1차 자유계약선수(FA) 협상기간에서 원 소속팀인 대한항공과 계약에 합의했다.
당시 구단사정에 의해 밝혀지지 않았던 김학민의 계약 조건이 14일 밝혀진 것. KOVO는 "김학민이 원 소속팀 대한항공과 연봉 3억 원 계약기간 3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우승을 위해 군 입대를 미루며 투지를 불태웠던 김학민은 다음 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뛴 후 입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FA로 풀린 선수들 가운데 최대어로 손꼽혔던 김학민이지만 29세의 나이에도 해결되지 않은 군대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선수 본인 역시 대한항공에서 통합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강한 뜻을 밝혔던 만큼 김학민의 대한항공 잔류는 사실상 이미 결정된 일이었다.
김학민은 현재 프랑스에서 치러지고 있는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해 친선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곧바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1주차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1차 협상기간 중 원 소속팀과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남녀 FA 자격 취득선수 10인은 11일부터 20일까지다른 구단과 2차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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