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디아블로3 열기에 빠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3'의 전 세계 공식 출시(15일 0시)를 앞두고 게임 출시 전야제가 열리는 왕십리에는 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한 게임팬들이 대거 몰렸다.
디아블로3는 그동안 세계 게임팬들과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던 액션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의 신작. 오후 2시 현재 서울 왕십리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3000명 이상의 게이머들의 몰리면서 행사장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14일 오전에는 출근인파와 어우러지면서 아수라장을 연출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전언.
지난 13일 새벽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게이머들은 가장 먼저 한정 소장판 및 일반판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이런 진풍경이 벌어진 까닭은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 때문. 한정판에는 일반판과는 달리 해골모양 USB 및 게임용 콘텐츠, 원화집 등이 포함돼 있고 게임내 캐릭터를 장식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포함됐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3000명의 이상의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준비된 한정판 숫자는 4000개로 2000명의 유저에게 대기표를 배포했고 1인당 2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고 공지했지만 일반판이라도 사겠다고 기다리고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동안 패키지 게임 발매가 뜸했던 한국 게임시장에서 3000명이상의 유저들이 구매하기 몰리는 것은 그야말로 진풍경.

블리자드측은 D-1 행사에서 판매되는 한정 소장판의 경우, 한정된 수량으로 인해서 조기에 판매가 마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일인 5월 15일부터 11번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도 한정된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디아블로3에서 게이머들은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5가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수많은 악의 무리들과 흥분되는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게이머들은 불타는 지옥에서 몰려오는 타락한 악마들로부터 성역을 구하는 웅장한 퀘스트들을 수행하면서 다양하고 위험한 상황을 통해 경험치와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강한 힘을 지닌 유물을 획득하고 전투에 함께 참여하거나 도움을 주는 주요 캐릭터들을 만나게 된다. 디아블로3는 배틀넷 플랫폼이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구축되어 강력한 상대찾기 및 커뮤니케이션툴을 제공해 유저들이 손쉽게 협력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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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