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절대적인 선수는 없다"...박주영에 자발적 입장 표명 요구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14 15: 46

“박주영 본인이 직접 자발적으로 현재의 입장과 생각을 밝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병역 연기로 논란이 된 박주영(27, 아스날)에 대해 직접 본인이 국가대표팀 합류와 관련해 정확한 입장을 표명, 논란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주영의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 감독은 “17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문을 열며 “자발적으로 본인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입장을 정확히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라면 꼭 꼽아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희생토록 하는 게 지도자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선수가 최선을 다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본인도 선택을 해야 되고, 나 역시 선택을 해야 된다”며 병역 논란과 대표팀 합류에 대한 박주영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클럽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지만 선수 선발에 있어서는 분명히 예외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어렵더라도 선수가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그런 표현을 해주는 게 맞다”면서도 “그 어떤 선수도 절대적인 선수는 없다. (실력이) 조금 모자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박주영 발탁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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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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