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가시와전서 이동국-에닝요 믿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14 16: 10

"이동국-에닝요가 제 몫을 해줄 것".
전북 현대의 이흥실 감독대행이 15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대행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내일 경기가 끝나야 1, 2위가 확정된다"면서 "가시와와 원정경기서 5-1로 패했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다. 홈 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주장이자 주전 수비수인 조성환이 지난 광저우전 퇴장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 이흥실 대행은 "조성환이 빠지게 됐지만 심우연의 몸상태가 좋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내일 경기서는 심우연과 김상식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선수 변화에 대해 예고했다.
5골이나 내주는 등 전북을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펼친 가시와의 공격에 대해서는 "가시와도 승점 3점이 필요하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내일 결과가 안 좋으면 16강에 오르지 못한다.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면서 "최근 가시와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모습을 통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전북 공격의 핵심인 이동국과 에닝요에 대해서 이 대행은 "원정에다가 부상이 많아 공격이 활발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서 "이동국과 에닝요의 컨디션이 좋다. 따라서 둘 다 자신의 경기력을 그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흥실 대행은 "초반에는 탐색전이 될 것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선취점을 뽑아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에닝요도 그렇지만 드로겟의 컨디션도 그렇고 역습에 대비해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둘을 둘지 하나를 둘지는 경기를 봐서 변화를 줄 것이다. 후반전에 교체 선수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상식은 "경기를 해 봐서 상대 장단점을 안다. 그때는 수비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미드필드의 정훈 진경선이 활동량으로 그 선수들을 봉쇄하도록 주문하고 함께 수비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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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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