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주말 낮에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거의 철칙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아주 친밀한 하객 몇 명만을 초청하는 '하우스 웨딩'을 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저녁 시간 웨딩 또한 주목받고 있다.
웨딩 및 파티 전문기업 오스티엄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참석하기 힘들어 꺼리는 평일 저녁 웨딩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합리적인 예식 비용을 위한 ‘알뜰 커플’ 때문

저녁 웨딩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 골든타임인 점심시간에 비해 오후 4시~5시 이후의 저녁예식은 보다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벤트 시, 홀 대관료 할인이나 기타 부가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이런 혜택을 받기 위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예비 부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오스티엄의 고객 분석 결과 작년에 비해 저녁예식을 진행하는 고객의 수가 각 지점별 10~20% 정도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뜻한 신혼여행이 좋다! ‘웰빙형 커플’ 때문
일생 최대 이벤트인 결혼식을 마치면 자연스레 긴장이 풀리기 마련이다. 휴식을 취해 쌓인 긴장과 피로를 풀어야 하지만 촉박한 비행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급하게 비행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적게는 5시간 길게는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비행시간은 피로감을 더욱 증가시킨다. 그런 이유로 저녁에 결혼식을 마친 뒤 바로 예식장 부근 또는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숙박한 후에 다음 날 오전 비행기를 이용해 신혼여행을 떠나는 웰빙 커플도 많아졌다.
▲'나이트 웨딩 패키지'도 등장
하우스 본 오스티엄은 오후 5시, 6시 30분에 예식을 진행하는 고객들에게 ‘나이트 웨딩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나이트 웨딩패키지에는 대관료 무료, 와인바 및 야외 그릴 서비스, 식전 동영상 스크린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공항 근처의 호텔의 예약서비스를 도와주고 있으며 저녁예식을 진행하는 고객에게는 호텔1박 숙박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이 오스티엘도 ‘이브닝 웨딩 요금제’를 적용하고 이용 고객에게는 생화장식이 포함된 홀대관료를 무료로 진행하는 등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 및 퀸즈 오스티엘, 오케이터링, 벨라오스틴 등의 오스티엄 브랜드들도 저녁 예식 및 파티를 진행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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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티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