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현이 사랑스러운 아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홍수현은 채널A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극본 김도현, 연출 김평중)에서 때때로 억척스럽기도 하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결혼 3년차 명랑주부 강선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주 방영분에서 강선아는 주방에 작은 불을 켜놓고 양손으로 닭을 뜯어 먹고, 닭뼈 발라 먹은 손가락으로 남편 승혁(류시원 분)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가 “네 손에서 닭 냄새나”라는 굴욕적인 말을 들었다. 섹시한 망사 속옷과 로맨틱한 저녁 식사까지 준비했지만 밤 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승혁을 씹듯 준비한 스테이크도 아작아작 씹었다.

이 시대의 대한민국 열혈 마눌님을 연기하며 자칫 비호감으로 보여 질 수도 있었던 강선아 캐릭터를 홍수현은 그만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더해 귀여운 마눌님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홍수현의 연기 열정은 오히려 극중 캐릭터를 완벽 그 이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밤늦게까지 친구들과의 음주가무에 빠져있는 차승혁에게 한 방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룸살롱에 나타나 섹시 댄스와 노래를 소화하며 놀라운 유연성과 테이블 매너를 보여줬던 마눌님 강선아를 연기한 홍수현의 매력은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차승혁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첫사랑 오향숙(박지윤 분)과의 로맨스 라인과 함께 강선아의 첫사랑 김현철(김민수 분)의 등장으로 사각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방송은 14일 오후 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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