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패션왕'의 신세경이 유아인과의 갈등의 원인이 됐던 이제훈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4일 오후에 방송된 '패션왕' 17회에서 이가영(신세경 분)은 정재혁(이제훈 분)의 회사에서 팀장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강영걸(유아인 분)의 사직 권유에 과감히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이가영은 팀장 승진 기념으로 정재혁과 함께 회사 회식 자리를 가졌다. 그 사이 강영걸은 이가영에게 만나자는 메시지를 넣은 상태.

집에 돌아온 후에야 강영걸의 메시지를 확인한 이가영은 헐레벌떡 강영걸을 찾았다. 강영걸은 이가영을 보자 "정재혁의 회사 때려치면 안되냐?"며 "그만두라고 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냐"고 덧붙이며 정재혁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이가영은 "왜 사장님 입장만 생각하냐"며 "정재혁과 같이 있는 게 아니라 내 일을 하는거다"며 매몰찬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가영은 곧 동료로부터 말다툼을 벌인 날이 강영걸의 생일이었음을 전해 듣고 후회하며 속상해했다. 그를 동기로 이가영은 강영걸을 위해 정재혁의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앞서 강영걸만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정재혁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였던 이가영은 이날 방송분을 통해 애정 노선을 강영걸로 굳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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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