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와 5할 승률의 LG가 15일 문학구장에서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임한다.
개막 이후 꾸준히 선두권에 자리, 15승 1무 10패로 2000년대 후반 최강팀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 SK는 이날 외국인 에이스 마리오 산티아고를 마운드에 올린다.
마리오는 선발승은 1승에 그치고 있지만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동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교체됐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상에 그쳐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 마리오는 올 시즌 처음으로 LG와 상대한다.

14승 14패로 5할 승률 마지노선에 있는 LG는 지난해까지 SK에서 뛰었던 2년차 신예 임정우를 1군에 콜업, 깜짝 선발투수로 기용한다. FA 조인성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게 된 임정우는 지난 시즌 후반 1군 무대를 밟아 5⅔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임정우는 올해 3월 22일 시범경기에선 SK를 상대로 오로지 직구만 구사하며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었다. LG로 이적할 당시 심정에 대해 “SK에서 선발투수로 기회를 잡아갈 줄 알았는데 유니폼을 갈아입어 아쉬웠었다”고 밝힌 임정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비로 인해 4월 20일 단 한 차례만 맞붙었다. 당시에는 LG가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와 탄탄한 수비력으로 SK를 4-1로 꺾었다.
하지만 LG는 지난해 SK에 8승 11패로 뒤졌다. 지난 시즌 상대 성적을 기준으로 타선을 살펴보면 LG에선 정성훈이 타율 3할5푼, 이대형이 타율 3할1푼3리로 활약했다. SK에선 정근우가 타율 4할2푼6리, 김강민이 타율 3할6푼4리, 최정이 타율 3할5푼8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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