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김학민, "올림픽 꿈 이룬 후 팀 우승에 매진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5 08: 02

"일단 눈앞에 닥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후 팀 우승에 매진하겠다".
2012 런던올림픽과 월드리그를 앞두고 프랑스 전지훈련을 떠나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남자배구 대표팀 김학민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여기저기서 축하 인사를 받느라 바빴다. 자유계약선수(FA)로 3년 동안 연봉 3억 원에 대한항공과 계약을 맺은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전훈지인 프랑스 칼레에서 김학민에게 앞다투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학민은 이로써 지난해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박철우에 이어 두 번째로 연봉 3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김학민은 '2006-2007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후 신인왕과 MVP(2010-2011시즌)를 차지한 첫 번째 선수라는 기록에 이어 최고 연봉기록도 추가하며 한국 프로배구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선수로서 다른 팀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속팀이 제시한 대우에 만족한다"고 FA 계약 소감을 밝힌 김학민은 "일단 눈앞에 닥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후 팀 우승에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FA 신바람 덕분인지 김학민은 14일 열린 프랑스와 3차 평가전서 팀 내 최다득점인 12점을 올리며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난 노련한 스파이크 테크닉이 돋보이는 플레이였다. 그러나 현재 김학민의 상태는 썩 좋지 못하다. 왼쪽 발목 인대가 끊어져 인대재건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학민은 국가를 위해 기꺼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김학민에게 남은 목표는 두가지. 올림픽 출전과 팀 우승을 일궈내는 것이 2012년 김학민이 품은 꿈이다. FA 대박으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김학민이 자신의 목표를 모두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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