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전서 3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안긴 자일이 K리그 12라운드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5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연맹 기술위원회(연맹 부총재,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감독관)의 선정 이후 이루어졌다.
연맹은 12라운드 최고의 주인공인 MVP로 제주의 자일을 선정했다. 연맹은 "산토스와 연계 플레이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제주판 '닥공'에 기여하며 3골 1도움을 올렸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4-4-2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베스트 11 중 공격수 부문에는 제주의 산토스와 성남의 한상운을 뽑았다. 연맹은 강원전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산토스에 대해 "자일의 해트트릭 도우미로 대담함까지 갖춘 제주 공격의 핵이다"고 평가했고, 인천전서 결승골을 넣은 한상운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 일색인 성남 공격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미드필더에는 MVP 자일을 비롯해 전남 허리진의 세밀한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미드필더 이현승(전남)과 뛰어난 결정력으로 '특급 조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조용태(수원), 귀화 논란의 중심에서 필요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한 방을 갖고 있는 에닝요(전북)를 선정했다.
수비진에서는 K리그 7년차 베테랑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 기여하고 있는 아디(서울)와 1차 저지선과 최종 수비 역할을 병행하는 안익수 사단의 주축 수비자원인 김한윤(부산), 공격수의 기를 꺾는 피지컬을 앞세워 수비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김진규(서울), 과감한 공격가담으로 홍철의 공백을 잘 메우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박진포(성남)가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지난 포항전서 육탄방어전을 펼치며 '꼴찌의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김선규(대전)가 선정됐다.
한편 베스트 팀에는 총점 12.8점을 얻은 제주가 선정됐고, 베스트 매치는 제주와 강원의 4-2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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