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림', 질질 끄는 전개에 시청자들 '뿔났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5.15 08: 16

무려 14부를 연장한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가 반복되는 상황에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강기태(안재욱)라는 인물의 성공신화를 그리고 있는 '빛과 그림자'는 지난해 11월 첫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한자리수 시청률로 고전했지만, 동시간대 쟁쟁한 경쟁작 KBS '브레인', SBS '샐러리맨 초한지' 등이 종영을 맞으며 월화극 1위로 올라섰다.
또 중반이 넘어서며 20%를 돌파, 답보 상태이긴 하나 20%대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14부 연장을 결정했고, 애초 50부작에서 64부작으로 종영을 맞는다.

문제는 과도한 연장으로 스토리 라인이 깨지고 있다는 것. 원래 강기태라는 인물이 70년대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접수하는 내용으로 전개됐던 '빛그림'은 이야기를 늘이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들이 과도하게 투입됐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세력에 의해 위기에 빠졌다 구사일생 살아나는 과정이 반복되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방송된 49회에서 장철환(전광렬)과 손을 잡고 그 동안 승승장구하던 강기태가 장철환과 갈등을 겪으며 또 위기에 봉착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에 시청자들은 "너무 질질 끄니까 재미없네요" "아예 1년짜리 드라마를 만드세요" "질질 끌다 못해 장면 우려먹기에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왜 연장은 했는지.. " 등 뜨거운 질타를 보내고 있다.
20%가 넘는 시청률에 너무 자만하고 있는 '빛그림'이 시청률만큼 좋은 드라마로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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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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