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29, 네덜란드)에게 아스날이 파격적인 주급을 제시할 예정이다.
15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지는 "이번 주 반 페르시와 협상 테이블에서 아르센 웽거 감독은 다음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함께 도전하자는 뜻을 밝히고 재계약 보너스 5만 파운드(약 9200만 원)과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4000만 원)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반 페르시가 이 계약에 합의하면 팀 사상 최고액을 받고 뛰는 선수가 된다. 그러나 텔레그라프는 반 페르시와 아스날 사이의 협상에서 주급보다 계약기간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려온 반 페르시와 장기 계약을 맺는 것에 대해 구단이 난색을 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날 이적 후 처음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며 30골을 기록, 2011-2012시즌 득점왕의 자리에 오른 반 페르시는 현재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다. 반 페르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초반 부진에 허덕이던 아스날은 리그 3위로 시즌을 끝마칠 수 있게 됐다.
시즌 내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수많은 클럽들과 연결되어 온 반 페르시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44년 만에 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맨체스터시티가 반 페르시를 위해 2천만 파운드(약 371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과연 아스날이 숱한 유혹으로부터 반 페르시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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