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볼튼, 이청용 등 주요선수 팔 가능성 높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5 10: 01

리그 잔류에 실패한 볼튼이 이청용과 마크 데이비스 등 팀의 주요선수를 팔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현지 언론인 '볼튼 뉴스'는  "이제 원더러스에는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볼튼의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을 다뤘다.
볼튼은 14일 새벽 끝난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2001-2002시즌 이후 11년 만의 강등이라는 비극을 겪게 됐다.

볼튼의 강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이청용과 스튜어트 홀든의 장기부상. 특히 볼튼으로서는 이청용이 시즌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가진 뉴포트 카운티(5부리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정강이 이중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약 10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볼튼 뉴스에 따르면 비록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지만 심각한 재정적 위기는 없을 전망이다. 구단주인 에디 데이비스가 계속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볼튼 뉴스는 "새로운 선수 영입에 대한 투자는 극도로 제한할 것"이라며 "이청용과 마크 데이비스 등 주요 선수들이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소속팀 볼튼의 강등으로 이청용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구단이 고액 연봉자들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이청용은 현재 연봉 약 30억 원(팀 내 1위)을 받고 있다. 따라서 볼튼이 이청용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필 가트사이드 볼튼 회장은 지난 3월부터 있은 지난 시즌 영입 일부 선수들과의 계약에서 팀이 2부리그 강등시 연봉이 삭감된다는 조항을 넣으며 강등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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