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도르트문트 재계약 제의 '정식 거절'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5 11: 05

거취를 둘러싸고 소문이 무성했지만 어찌 됐든 가가와 신지(23, 일본)는 2011~2012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게 됐다.
독일의 빌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가가와가 도르트문트의 계약 연장 제의를 정식으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빌트에 따르면 미하엘 조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14일 오전 가가와의 대리인과 만나 이야기한 결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최종 결정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으로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가가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과 연결되어 있는 상태다. 조르크 단장은 "가가와를 원하는 클럽이 있다면 교섭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결국 도르트문트와 결별의 길을 선택한 가가와를 둘러싸고 EPL 진출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앞다투어 내고 있다.
특히 산케이스포츠의 경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폴 스콜스의 후계자로 가가와를 원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13일 새벽 벌어진 2011-2012시즌 독일 DFB포칼(독일컵) 결승전을 참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가와의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가가와 본인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로 이야기하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가가와는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조만간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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