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추신수, 9회 결승타 작렬…클리블랜드 5-4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15 12: 14

‘추추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장해 9회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니내폴리스 타겟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팀의 5-4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6리가 됐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즌 19승(16)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투수 칼 파바노를 맞아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파바노의 5구째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초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8회초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슬라이더에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마지막 결정적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9회초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매트 카프스를 맞이했고 파크스가 폭투를 범하며 2사 2루 득점찬스를 잡았다.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이면서 카프스의 한 가운데 몰린 93마일(약 150km)직구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중전안타를 기록, 팀의 5-4역전을 이끌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클리블랜드가 선발투수 젠마 고메스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7회까지 4-1로 앞서갔지만 8회말 클리블랜드 헤가돈이 라이언 도미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아 4-4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미네소타와 시리즈 첫 경기를 가져갔다. 
한편 추신수의 1번 타자 출장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로 이날 경기 전까지 1번 타자로 2경기에 나서 7타수 1안타, 타율 1할4푼3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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