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내상이 류덕환의 입대 후 드라마 주인공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는 발언으로 유머 감각을 발휘했다.
안내상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 CGV에서 열린 OCN '신의 퀴즈3'(극본 박재범, 연출 안진우) 제작발표회에서 "류덕환 씨가 군대에 아직 안 갔기 때문에, 입대 후 '신의 퀴즈' 후속 시즌은 내가 자리를 채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내상은 "'신의 퀴즈3'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라는 MC의 질문에 "류덕환 씨의 연기 스타일을 보니 독특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이번 시즌에 새로 투입이 되면서 '나 때문에 망하면 안 되는데'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대본을 보고 이러한 대본이라면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 문제를 떠나 드라마를 망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가를 극찬했다.
특히 안내상은 "류덕환 씨가 시즌을 끌고 왔는데, 류덕환 씨가 곧 군대에 가면 제가 그 자리를 계속 채워야하지 않을까"라며 "류덕환 씨, '신의 퀴즈' 시즌 1,2,3 수고했고, 시즌 4,5,6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류덕환은 "안내상 선배님이 자꾸 제 자리를 노린다. 어림 없다"고 응수하는 센스를 보였다.
또한 안내상은 연신 류덕환의 연기력과 성실함을 치켜세우며 '후배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케 만들었다.
극중 안내상은 20년 경력의 특수 수사계 베테랑 형사 배태식 역을 맡았다. 매사에 설렁설렁한 스타일이지만, 오랜 현장 경험에 바탕을 둔 남다른 '촉'으로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신의 퀴즈3'은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메디컬 드라마 '신의 퀴즈'의 세번째 시즌이다. '신의 퀴즈'는 희귀병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추리과정, 그리고 탄탄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전개 등으로 국내 유일의 시즌제 수사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0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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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