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il is back'. 정말 악마가 돌아왔다.
2012년 최대 기대작인 디아블로3가 15일 자정 드디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에 앞서 지난 14일 게임 매니아 5000명을 운집시키며 서울 왕십리를 마비시켰던 '디아블로3'는 15일에도 롯데마트몰과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 서버를 다운시키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9만9000원으로 책정됐던 디아블로3 한정판은 지금 온라인에서는 암암리에 10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게임팬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이는 14일 전야제 행사에서 판매됐던 디아블로3 한정판 4000개와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온라인 판매가 접속폭주를 일으키며 서버다운을 일으켰던 폭발적인 반응이 후속인 셈. 한정판이 모두 판매되면서 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한 사람이 재 판매에 나선 것이다.
정가인 9만 9000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지만 이미 옥션 등 경매사이트에서는 30만원과 50만원에 디아블로3 한정판이 이미 거래됐다. 과거 디아블로 시리즈를 했던 게임팬들이 구매 능력을 갖춘 2030세대 이상이기 때문에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것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드린다. 하지만 판매가 완료된 한정판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적 시리즈물인 '디아블로'의 최신작으로 2편이 나온지 12년만에 출시된 신작이다. 디아블로3 한정판 패키지는 일반판과 달리 해골모양 USB 및 게임용 콘텐츠, 원화집DVD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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