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고영욱, 경찰 재출석..수사 장기화되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15 14: 55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이 오늘(15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재출석해 보강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 A양과의 성관계에서 강제성이 동원됐는지 여부와 사전에 A양이 미성년자인지를 고영욱이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재수사를 마친 후 검찰에 다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지만 재차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15일 OSEN에 “아직 재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후 수사 단계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다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얼마든지 재수사의 여지가 있고 장기화 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 9일 고영욱을 상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10일 이에 대한 보강수사를 지시받았다. 고영욱은 보강수사의 일환으로 오늘(15일) 용산경찰서에 출두해 수사에 응했다.
한편 고영욱은 자신이 출연 중인 한 케이블 프로그램 사전 모니터링 중 피해자를 본 후 담당 PD를 통해 연락처를 건네 받았으며 이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강권한 후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고영욱은 1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론화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는 않다. 왜 저를 고소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말하지 못한 사정이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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