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웃고 이대명 울고, 사격 대표 윤곽 드러났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5 14: 57

지난 4월 1차전을 시작으로 6차전까지 쉼없는 레이스를 펼쳤던 사수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마무리됐다. 6차 대표선발전이 종료된 15일,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빛 과녁을 노릴 국가대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15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6차 선발전' 최종일에서 남자 50m 소총 3자세와 50m 권총, 속사권총 및 여자 25m 권총과 스키트, 트랩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경기는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진종오(33, KT)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빛나는 이대명(24, 경기도청) 지난 2010년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진종오를 물리치고 3관왕에 올랐던 최영래(30, 경기도청) 등이 출전한 남자 50m 권총.

결과는 본선 566점 결선 98.4점을 쏜 최영래가 합계 664.4점으로 1위에 올랐고 진종오는 본선 567점 결선 96.2점으로 합계 663.2점을 쏴 그 뒤를 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이대명은 본선 556점 결선 94.7점으로 합계 650.7점에 그치며 6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대명은 선발전 최종 합계 3004.3점(평균 600.86점)으로 종합 3위에 그쳐 국가대표에서 탈락하게 됐다. 2장의 쿼터가 배정된 남자 50m 권총은 종합 1위 진종오(합계 3036.5점 평균 607.3점) 2위 최영래(합계 3031.5점 평균 606.3점)의 선발이 유력하다.
한편 여자 25m 권총에서는 김경애(26, 동해시청)가 본선 585점 결선 207.1점을 쏴 합계 792.1점으로 1위를 기록, 최종 합계 3341.3점(평균 668.26점)으로 한 장뿐인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 종목 한국신기록 보유자 최금란(35, 부산시청)과 기대를 모았던 김장미(20, 이상 부산시청)는 각각 789.9점(최종합계 3324.9점) 785.5점(최종합계 3336.9점)으로 김경애의 뒤를 이었다.
남자 속사권총에서는 김대웅(KB국민은행)이, 50m 소총 3자세는 김종현(창원시청)과 한진섭(충남체육회)가 각각 종합 1, 2위를 기록했고 클레이 사격 남자 스키트는 조용성(창원시청) 여자 트랩은 강지은(KT)가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전날 열린 첫째날 경기서는 남자 공기권총의 진종오가 출전권을 확보, 2종목 출전을 유력시했고 여자 공기권총에서는 김병희(30, 서울시청)와 김장미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또한 남 50m 소총복사는 김학만(36, 상무) 여 50m 소총3자세는 나윤경(30, 우리은행) 정미라(25, 화성시청)가 각각 대표선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선발전 결과를 기준으로 강화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로, 자세한 명단은 늦어도 16일 오전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최종 선발 결과에 따라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12 뮌헨월드컵대회에 국외전지훈련의 일환으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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