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의 '클레비지 룩', 쿨하게 넘어갈 수는 없었을까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5.15 16: 35

원조 '섹시 퀸' 김완선이 '스승의 날'을 뜨겁게 달궜다.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서 온종일 사라질 줄을 모르고 있다.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인 옷 한 벌 때문이다.
김완선은 11일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의 '형님이 돌아왔다' 편에 안문숙, 박해미와 함께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상에서도 안문숙이 "누군 가슴 없어서 안 파고 왔느냐"고 말할 만큼 김완선의 의상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왜 뒤늦게 15일에 이렇게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을까.
뒤늦은 관심은 15일 아침 방송된 SBS '좋은 아침' 때문이었다. '좋은 아침'은 이날 방송에서 11일 '고쇼'에 출연하기 전 대기실에 있는 김완선의 모습을 내보냈다.

포인트는 김완선의 가슴 부분에 빨간 하트를 띄웠다는 점. 김완선의 '가슴골'은 완벽하게 가려졌지만, 그 하트가 등장하는 순간 사람들은 김완선의 의상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됐다.
'좋은 아침'은 아침 예능프로그램이고, '고쇼'는 심야 토크쇼라는 차이점이 분명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볼까봐' '지나치게 선정적일까봐' 가린 가슴이 오히려 더 궁금해진다는 점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일까.
방송에서 여성 연예인들의 의상이 화제가 될 때마다 "온 가족이 보는 시간대에..." "방송은 시상식이 아닌데..." 등의 천편일률적인 네티즌들의 반응이 반드시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반응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검색 포털에서는 그 문제의 의상이 어느 정도 레벨(?)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한다.
'좋은 아침'에 등장한 빨간 하트는 '쿨하지 못했다'. 조금만 더 쿨했다면, 나흘 전에 방송에 출연한 김완선의 의상을 한 번 더 검색어 상위에 올려놓는 이상한 결과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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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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