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경찰 재출석 하기까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15 15: 57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오늘(15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했다.
당초 고영욱은 취재진의 관심에 부담을 느껴 경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예정된 오후 2시보다 20여 분 이른 시각에 경찰서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담담하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을 남긴 후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경찰서 앞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고영욱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모였다. 한 차례 경찰 조사에 응했던 고영욱은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보강수사를 위해 15일 재출석했다.

보강수사가 진행되기에 앞서 고영욱의 측근을 통해 그가 기자회견, 보도자료 등의 형태로 자신의 입장을 전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결국은 모두 취소했다.
고영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양이 미성년자인 만큼 경찰과 고영욱, 피해자 모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성범죄이면서 동시에 미성년자와 관계된 사건이다. 무엇보다 조심스럽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보강수사에서 고영욱은 A양이 미성년자인지 몰랐다는 점과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영욱은 자신이 출연 중인 모 케이블 프로그램 사전 모니터링 중 피해자를 본 후 담당PD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냈으며 이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고영욱은 지난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공론화된 것처럼 부도덕하지는 않다. 왜 저를 고소했는지 궁금하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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