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당신' 송재희, "상투 안 틀어도 다 알아봐 놀랐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15 16: 27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허염 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송재희가 상투를 틀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놀랐다고 밝혔다.
송재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일일드라마 '그래도 당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14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해품달'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상투를 안 틀면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모자에 안경까지 써도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예전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매일 인터넷만 했다"며 쑥스럽게 웃은 뒤 "지금은 바빠서 어머니 얼굴도 잘 못 뵌다. 무엇보다 집에 맛있는 것을 사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 제일 좋다"는 소박한 답변으로 눈길을 모았다.
컴백작으로 '그래도 당신'을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너무 감사하게도 '해품달' 이후 굉장히 많은 작품에서 함께 하자고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운을 뗀 뒤 "전작에서 완벽한 조선의 '엄친아' 역을 맡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자연스러운 '허당' 같은 매력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해품달'의 허염과 '그래도 당신'의 강우진 역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비슷한 점은 '엄친아', 다른 점은 아이큐"라며 "허염이 천재 였다면, 우진은 '아이큐는 좋은 것 같은데 왜 이러지?' 할 정도로 '허당'인 면이 많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한편 '그래도 당신'은 위장이혼으로 진짜 이혼녀가 돼버린 아줌마 차순영(신은경 분)이 변심한 남편과 빼앗긴 딸을 되찾기 위해 남편의 라이벌과 위장연애를 감행하면서 펼쳐지는 배신과 복수의 공방을 다룬 드라마다. 오는 21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
nayoun@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